영화 킹콩 줄거리
1933년 대공황 시기의 뉴욕, 연극배우 앤 대로우는 (나오미 왓츠) 실직하지만, 새로운 작품에 대한 열정이 넘치던 영화 감동 칼 덴햄에 (잭 블랙) 의해 새로운 영화에 캐스팅됩니다. 앤은 그녀가 좋아하는 시나리오 작가 잭 드리스콜이 (애드리안 브로디) 각본을 쓰고, 그의 작품에 출연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참여를 결심합니다. 그렇게 그들은 증기선을 타고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신비로운 해골섬으로 향하게 되고, 해골섬으로 가는 여정동안 앤과 잭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선장 잉글혼은 (토마스 크레취만) 불길한 예감을 느낍니다. 증기선은 항로를 변경하라는 요청을 받지만, 짙은 안갯속에서 길을 잃고 해골섬의 암초에 좌초되고, 수억만 년 전의 고대 정글이 고스란히 존재하는 해골섬에 도착합니다. 칼과 그의 팀은 먼저 배에서 내려 촬영을 시작하지만, 야만적인 원주민들에게 공격을 받고 붙잡힙니다. 앤은 원주민들에게 포로로 잡히고, 원주민들은 그녀를 거대한 고릴라 킹콩에게 제물로 바칩니다. 하지만 킹콩은 앤의 아름다운 외모에 사로잡힙니다. 갑자기 섬에 존재하는 거대한 공룡에게 습격을 당했을 때도 킹콩은 공룡과 치열하게 싸우며 그녀를 지켜내기도 합니다. 잉글혼과 그의 선원들은 원주민의 공격을 현대의 무기로 저지하고 잭과 그의 팀원들을 구출해 돌아오지만, 앤이 킹콩에게 납치된 것을 알게 된 잭은 그녀를 구하고자 다시 섬으로 돌아가고 잉글혼은 구출팀을 조직합니다. 앤은 살아남기 위해 자신에게 사로잡힌 킹콩에게 재롱을 부리며 호감을 얻기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킹콩이 지능과 감정이 있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마침내 잭이 앤을 찾아 구출하는 것에 성공하지만, 그녀를 빼앗겨 분노한 킹콩은 그들을 따라 원주민들의 마을까지 쫓아옵니다. 그러나 탐욕스러운 욕심에 사로잡힌 감독 칼은 앤이 킹콩의 마음을 사로잡은 틈을 타 킹콩을 포획하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마을로 내려온 킹콩은 결국 마취제로 제압당하고 뉴욕으로 끌려와 사람들의 구경거리로 전락하고 맙니다. 뉴욕에서 킹콩은 체인에 묶인 채 무대에 전시됩니다. 수많은 카메라 플래시에 자극받은 킹콩은 그동안 억눌러왔던 분노가 극에 달하게 되고, 묶여 있던 체인을 끊고 탈출해 야수의 본능을 드러내며 뉴욕 도심을 휩씁니다. 앤과 재회한 킹콩은 센트럴 파크의 얼음 위에서 앤과 잠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군대가 출동하며 상황은 악화됩니다. 인간들은 병력을 동원해 킹콩에게 공격을 퍼붓고 킹콩은 공격을 피해 앤을 품은 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꼭대기까지 올라갑니다. 빌딩 꼭대기에서 사랑하는 앤을 보호하기 위해 인간들에 맞서 전투기들과 최후의 전투를 벌이지만, 결국 총탄을 맞고 쓰러집니다. 칼은 킹콩의 시신을 보며 "아름다움이 야수를 죽였다."라고 언급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자연 vs 문명, 영화 킹콩이 던지는 철학적 메시지
영화 킹콩은 자연과 문명의 충돌을 통해 인간의 탐욕과 무분별한 개발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집니다. 해골섬에 살던 킹콩은 자신의 환경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자연 그 자체를 상징합니다. 그러나 뉴욕으로 끌려와 사람들의 구경거리로 전락한 순간, 킹콩은 인간의 탐욕과 호기심이 만들어낸 희생양으로 전락합니다. 그의 강인함과 야생성은 문명에 의해 붙잡히고, 인간은 킹콩이라는 자유로운 야생을 포획함으로써 우월감을 드러내고자 합니다. 영화는 자연으로 상징되는 킹콩과 인간과의 관계를 통해 자연을 구속하고 지배하려는 인간을 비판합니다. 인간에 의해 도시에 붙잡힌 킹콩이 뉴욕을 휩쓰는 장면은 자연의 복수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자연을 억눌러 통제하고 이용하려고 하는 인간의 행동은 킹콩이 죽으면서 끝나게 됩니다. 영화 킹콩은 인간의 문명이 자연을 지배할 수 있다는 오만한 믿음을 비판하며, 자연을 탐욕과 통제, 개발의 대상으로만 보는 태도가 비극과 파극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영화 킹콩 감상평
영화 킹콩은 영화사에서 상징적인 작품으로 꼽힙니다. 1933년에 최초로 제작된 킹콩은 당시에는 상상할 수 없는 특수 효과를 사용해 거대한 고릴라와 인간의 관계를 실감나게 표현했기 때문입니다. 킹콩은 스크린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괴수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괴수 영화의 시작을 알리고 기준을 세웠습니다. 영화는 또한 인간의 탐욕에 대해 고찰하는 주제 의식으로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자연의 상징으로 표현되는 킹콩과, 그를 억지로 문명 사회로 끌고 오는 인간의 모습을 통해, 자연을 지배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와 그로 인해 초래되는 비극적 결과를 보여줍니다. 킹콩이 뉴욕의 상징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는 장면은 인간 문명의 정점에서 자연이 파괴되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킹콩은 1933년 최초로 제작된 이후 수차례 리메이크되며 관객들에게 변함없이 사랑 받았고, 영화 속 킹콩의 모습과 "아름다움이 야수를 죽였다."라는 명대사는 여전히 관객들의 가슴속에 남아있습니다. 이러한 연출과 스토리는 킹콩을 단순한 괴수 영화가 아닌,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해 고찰하게 만드는 작품으로 만듭니다. 킹콩은 지금도 영화와 관객에게 자연과 문명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하게 만드는 중요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