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수직 구조로 된 감옥에서 생존 게임 시작, 영화 더 플랫폼 리뷰

by 아키엘25 2024. 11. 16.
반응형

영화 더플랫폼 포스터
출처 : 네이버 영화

영화 더 플랫폼 줄거리

영화는 세상에 세 가지 유형의 사람이 있다고 말하며 시작됩니다. "꼭대기에 있는 자, 바닥에 있는 자, 추락하는 자" 젊은 남성인 고렝은 (이반 마사구에) 콘크리트로 된 수직 감옥에서 깨어나고, 트리마가시라는 (조리온 에귈레오) 노인과 함께 48층에 배치됩니다. 고렝은 단 하나의 물건만 가지고 올 수 있는 이곳에 돈키호테 책을 가져오고, 금연하고 여유롭게 책을 읽을 생각으로 스스로 이곳으로 왔다고 말합니다. 트리마가시는 그런 고렝을 한심하게 바라봅니다. 이곳에서 고렝은 2인 1조로 층수가 배정되고, 위층 사람들이 남긴 음식을 먹어야 하며, 한 달에 한 번 층은 랜덤으로 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총층수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규모의 수직 감옥에, 일정한 시간마다 내려오는 수많은 사람들이 나눠 먹을 수 있는 음식의 양이 놓인 테이블, 그리고 음식을 섭취할 수 있는 단 몇 분의 시간. 고렝은 이 시스템이 불공평하다고 생각하고 아래층에 있는 사람들도 음식을 잘 배급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지만, 트리마가시는 가능성과 희망이 없다고 여깁니다. 시간이 지나 고렝은 171층으로 내려가게 되고, 극심한 배고픔에 시달립니다. 고렝과 처음부터 같은 층에서 지낸 트리마가시는 고렝의 살점을 잘라먹으려 시도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아이를 찾겠다며 매번 테이블을 타고 내려오던, 소위 미친 여자라 일컬어지는 미하루라는 여성이 나타나 트리마가시를 죽이고 고렝을 구해줍니다. 이후 고렝은 살아남기 위해 죽은 트리마가시의 시체를 먹으며 견딥니다. 고렝은 자신의 새로운 파트너인 바하랏과 함께 테이블의 음식을 모든 사람들이 골고루 나눠먹고 함께 생존할 수 있는 규칙을 만들고자 합니다. 물론 대화로 극한의 생존 상황에 몰린 사람들을 설득할 순 없었습니다. 그들은 침대의 봉을 이용해 설득이 안 되는 사람들에게는 폭력을 사용해서라도, 음식을 배급하며 아래층으로 내려갑니다. 거의 바닥에 다다랐을 때 고렝은 미하루가 죽어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마침내 가장 바닥인 333층에 도달했을 때 미하루가 찾던 딸을 발견하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층마다 다른 운명, 음식이 나타내는 계급 사회

영화 더 플랫폼은 한정된 자원을 둘러싼 계급 사회의 비극을 수직 구조로 된 감옥에서의 생존 게임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풀어냅니다. 이 영화의 배경은 수직 구조로 된 층계 구조의 감옥으로, 매일 일정량의 음식이 위에서부터 아래로 내려옵니다. 위층 위치한 사람들은 원하는 만큼 음식을 먹지만, 아래층으로 갈수록 음식은 고갈되고 사람들은 극심한 배고픔에 시달리게 됩니다. 이런 설정은 계층 사회의 모습과 사회적 불평등, 인간의 이기심을 보여줍니다. 영화 더 플랫폼에서 음식은 단순한 자원이 아닌 계급 간 차별의 상징으로 나타납니다. 위층 사람들은 부족함 없이 만끽하는 반면, 아래층 사람들은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도 보장받지 못합니다. 이는 자원을 소수가 독점하는 현실을 축소해서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등장인물들이 바닥에 던져진 음식을 마지못해 먹거나, 심지어 다른 사람을 희생시켜 생존하려 하는 모습은 인간의 밑바닥과 도덕적으로 타락한 모습을 숨김없이 드러냅니다. 이처럼 영화 더 플랫폼은 현대 사회의 부조리함을 상기시키고 깊게 성찰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매일 내려오는 음식은 희망, 기회지만 동시에 갈등의 원천이며,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선택은 영화 속 배경인 감옥을 넘어 관객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줍니다. 과연 우리는 공존을 위해 우리의 몫을 나눌 준비가 되어있는지 말입니다. 

 

영화 더 플랫폼 감상평

영화 더 플랫폼은 불평등한 사회 구조에 대한 묵직한 주의를 주며, 인간의 본성과 탐욕이 충돌하는 과정을 잔혹하게 그려냅니다. 수직으로 배치된 층계형 감옥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매일 음식이 위에서부터 아래로 차례대로 제공됩니다. 위층의 사람들은 불필요하게 음식을 탐하고, 아래층의 사람들은 부족한 음식을 두고 생존을 위한 처절한 사투를 벌입니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자원이 한정된 사회에서 상위 계층이 누리는 부와 특권이 하위 계층에게는 어떻게 고통과 절망으로 다가가는지를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 더 플랫폼에서 음식은 단순한 식량, 자원을 넘어, 인간의 탐욕과 불평등을 상징하는 매개체로 작용합니다. 위층의 사람들은 자신이 필요한 양을 넘어 과도하게 탐욕하며, 이 여파로 아래층의 사람들은 극심한 굶주림에 고통받고, 생존을 위해 도덕적으로 타락하기까지 합니다. 이러한 스토리 설정을 통해 상위 계층이 자원을 독점하고, 하위 계층이 고통받는 불평등한 사회 구조를 날카롭게 꼬집습니다. 공존을 위해서는 자발적으로 각자의 몫을 나누는 것이 필요하지만, 인간의 탐욕이 이를 방해한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영화 속 주인공인 그렝이 시스템에 순응하지 않고 사람들과 연대하려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전달합니다. 그러나 그의 노력은 불평등한 구조의 부패와 인간의 이기심에 가로막힙니다. 영화는 공존과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동시에 그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입장을 보입니다. 이를 통해 영화 더 플랫폼은 사회가 공존과 연대하기 위해선, 더 큰 희생과 인식의 변화, 그리고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영화 더 플랫폼은 불평등한 사회 구조 속 인간의 본성과 탐욕이 어떤 결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지를 숨김없이 드러냅니다. 단순한 오락성 영화가 아닌, 우리가 사는 사회 구조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깊은 여운을 주는 작품입니다. 

반응형